[에듀플러스]내년 의대 입시 변수되나…지역인재전형 늘었지만 95% 수능최저 충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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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지방 26개 의대 지역인재 최저수준별 인원 변화. (자료=좋로학원)

의대 증원 확정으로 내년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대폭 늘었지만 수시모집에서 대다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의대 입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26개 비수도권대학 의대 지역인재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곳이 95%에 달했다.

한림대 지역인재(기초생활) 3명, 건양대 지역인재(면접) 15명, 순천향대 지역인재전형종합 56명, 지역인재기초수급자 4명 등 3개 대학, 총 78명이다. 26개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1549명 중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은 전체 지역인재전형 중 5%에 불과하다.

모집인원 기준으로 '3개 등급 합 4'를 요구하는 대학이 11개 대학 522명(33.7%)으로 가장 많았다. '3개 등급 합 5'가 13개 대학 399명(25.8%), '4개 등급 합 6'이 4개 대학 219명(14.1%)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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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최저 등급이 가장 높은 전형은 영남대 지역인재전형(37명)으로 '4개 등급 합 5'를 요구한다. 이어 순천향대 지역인재교과(36명), 동아대 지역인재교과(47명), 전북대 지역인재(74명), 을지대 지역의료인재(62명) 등이 '4개 등급 합 6'순이다.

지난해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과 올해 의대 증원을 반영한 모집요강을 비교했을 때 수능최저를 완화한 곳은 동국대(와이즈캠퍼스)가 유일했다. 동국대는 기회균형1전형 수능최저를 '3개 등급 합 4'에서 '3개 등급 합 5'로 낮췄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정시 이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지역인재전형이 늘었지만 수능최저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선뜻 지원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지역 내 명문 일반고나 자사고 합격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