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발달장애인 영상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자문 협의회'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제작 현장에서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영상물 제작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협의회에서는 방송관계자들이 기획·제작·후반작업 등 제작 단계별로 유의해야 할 '발달장애인 영상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안)'을 만들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기획안·원고의 작성, 출연자·촬영장소 섭외, 촬영 현장 유의 사항, 장르별 후반작업 시 주의할 점 등이 담기며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들어 올해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협의회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콘텐츠 제작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방통위가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콘텐츠의 분야와 범위를 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올해 발달장애인 관련 콘텐츠를 지난해에 비해 50% 증가한 30편을 지원한다.
이헌 방통위 방송기반국장은 “장애인들이 원하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차별 없는 미디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미디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