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저체중 당뇨환자, 심부전 발생 위험 61% 높아져”

마른 당뇨병 환자가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내분비내과 이원영·이은정 교수, 유경태 메트로웨스트병원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126만8383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BMI)와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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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은 연구 시작 4년 전 BMI와 연구 시작 시점의 BMI에 따라 △BMI가 모두 정상범위인 지속 정상체중 군(≥18.5kg/m2) △BMI가 모두 저체중 범위인 지속 저체중 군(〈18.5kg/m2)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속 정상 체중 군과 비교해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에서 심부전 위험도가 모두 동일하게 39% 높아졌다. 또 지속 저체중 군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61%로 높아져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이원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러한 원인은 영양결핍 또는 대사 장애로 인해 근소실 및 지방소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체내 염증반응이 진행되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한다”며 “건강한 식사,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와 더불어 내과적 치료를 통해 심부전 및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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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편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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