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멕시코 케레타로주 산업단지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은 네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 된다.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이다.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