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경기도 수원 경과원 바이오센터에서 '의료 AI와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를 16일 개최했다. AI 시대를 맞아 경기도 디지털헬스 분야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기술·산업·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병관 주요 혁신주체가 머리를 맞댔다.
세미나에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SW중심대학사업단, 융합보안대학원과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가 참여했다.
정규환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는 '의료 AI의 현황 및 전망' 발제를 통해 현재 진단·치료 등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AI 활용이 급증한 점을 주목했다. 정 교수는 의료 분야 우수 인재를 상당수 보유한 판교 등 경기도 ICT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면 전 세계 의료 AI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의료 시장은 2030년까지 240조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의료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인다.
안현순 메디칼스탠다드 CTO는 'PACS와 의료영상 AI SaMD'이라는 주제에서 의료영상을 중심으로 한 의료 AI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안 CTO는 메디칼스탠다드 PACS 플랫폼과 AI 데이터 연동해 개인맞춤형 치료 등 정밀의료 분야까지 고도화 할 계획을 밝혔다.
메디사피엔스 강상구 대표는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의료 AI 사례를 공유했다. 강 대표는 2025년 전 세계 희귀질환 진단 시장을 총 1300억 달러 규모로 분석했다. 조기 개입이 가능한 질환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진행되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국내는 서울대 병원을 비롯해 국립 희귀질환 센터, 해외는 미국과 대만,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조형민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는 “디지털헬스는 SW와 의료의 유기적 융합이 필요한 분야로 성균관대와 경과원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도 내 디지털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