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1분기 실적 '수출'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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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 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침체지만 국내 보툴리눔 톡신 3사와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계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해외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3사인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 2966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2030년까지 단일품목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만성 편두통 임상 2상은 2분기 톱라인 결과를 앞두고 있다. 내년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3상을 계획 중이다.

휴젤은 1분기 매출 74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호주·일본·태국·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이 46% 급증했다.

메디톡스는 1분기 매출 54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8795만 달러(약 1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1688만 달러로 전년대비 16.4% 늘었다. 중국은 1465만 달러로 전년대비 2배 상승했고, 일본 수출도 674만 달러로 전년대비 64.1% 증가했다.

미용의료기기 업체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해외 시장에서 늘어나는 미용의료 수요와 소모품 수출확대 등으로 매출을 늘렸다.

클래시스는 연결 기준 매출 504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주요 국가에 추가 설치한 미용의료기기 유상 소모품 주문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해외에서 제품과 소모품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사상 최대 분기 소모품 매출을 기록했다. 태국에선 1분기 소모품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준에 근접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브라질, 태국처럼 볼뉴머 진출 국가를 넓혀나가며 RF 시장 침투 확대와 HIFU·RF 콤비 시술 트렌드를 이끌겠다”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피부 미용 시술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비올은 잠정 집계결과 매출이 1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도 65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비올은 의료기기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지만, 소모품 매출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1분기 매출 3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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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수출입 데이터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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