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는 인도차이나뱅크와 AI 솔루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계약을 맺은 솔루션은 'SEEU ID(씨유 아이디)'다. 씨유박스의 AI 영상인식을 통해 금융기관의 비대면 고객신원확인(eKYC)에 쓰인다. SEEU ID는 AI 기반 얼굴인식 기술과 위변조 감지 기술로 만들어졌다. 지난 2022년부터 국내 대형 금융사에 공급됐다.
인도차이나뱅크는 인터넷 뱅킹 어플리케이션에 AI 영상인식 기반 eKYC 서비스를 도입한다. SEEU ID 도입 시 대면 서비스를 필요로 했던 영역을 대체할 수 있다. 현지 고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씨유박스 설명이다.
씨유박스는 인도차이나뱅크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계약했다. 고객 신원 확인 건수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고도화한 기술과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선해 인도차이나뱅크에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다양한 금융솔루션 구축 및 납품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지문 등 바이오 인식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후 바이오 인식 기술을 개발, 내재화했다. 2018년부터 AI 얼굴 인식시스템(공항, 빌딩, 키오스크), AI 얼굴인식 솔루션(본인인증, 얼굴 결제, 재택근무) 등을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BCC에 따르면 AI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이 기대된다. 약 1840억달러(약 24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AI 일상화·산업 고도화 계획'에 따라 AI 산업 육성을 위한 여러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