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판매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고, 금액 기준으로는 18% 증가했다.
프리미엄 부문(3만 루피 이상)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물량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비보(19.2%), 샤오미(18.8%)의 뒤를 이어 3위(17.5%)를 차지했다. 다만가치(판매액) 기준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1분기(23%)보다 2% 포인트 늘어난 25%를 차지, 비보와 샤오미를 제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 시장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가 저가형 스마트폰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인도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3분의 1 이상이 고성능 프리미엄 부문으로 업그레이드할 의향이 있었다.
이런 상황 속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평균판매가격(ASP)가 1분기 4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AI와 새롭게 개편된 A 시리즈, 새로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조합에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