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가 뇌수술 로봇 개발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 시판 전 허가를 신청한다.
고영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르면 10일, 늦어도 14일까지 미국 FDA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영은 지난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를 통해 뇌수술로봇 '카이메로' 개발에 착수했다. 2020년 국내 수술 현장에 첫 도입됐고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 그동안 수술 이력을 쌓아왔다.
고영 관계자는 “미국 FDA 승인 심사에 6~9개월 소요된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FDA 승인을 받을 경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