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속초 해양경찰용 솔루션 개발한 최재식 책임 'LG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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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식 LG유플러스 책임

LG유플러스는 강릉무선파트팀 최재식 책임 사례가 많은 해양 경찰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2024년 'LG 어워즈(LG Award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어워즈는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등 고객경험을 혁신한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그룹 혁신상이다. 최재식 책임은 해양 선박용 솔루션을 개발해 통화품질을 개선하며 해양경찰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 책임은 지난해 한달의 절반 이상을 동해바다에서 보내는 속초 해양경찰이 가족과 통화할 때 끊김 현상이 있다는 불편사항을 접하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해양경찰 고객을 방문해 육지에서 바다로 향하는 중계기와 함정에 설치된 중계기 신호와 출력을 점검했지만 특별한 문제점 없이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해양경찰로부터 함정에서는 위성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접했다. 최 책임은 소형기지국인 '펨토(FEMTO)' 솔루션 적용을 고민했다. 문제는 인터넷이 필요한 장소가 바다를 항해하는 함정이라는 점이었다. 펨토 솔루션은 대체로 유선인터넷을 통신망과 이용자를 잇는 '백홀(Backhaul)'로 활용하는데, 함정은 유선 인터넷을 설치할 수 없었다.

최 책임은 펨토 솔루션 운영을 담당하는 Access장비기술1팀 홍상훈 책임에게 고충을 털어놓았다. 홍 책임은 펨토와 연동하면 위성 인터넷으로 모바일 신호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은 Core인프라운영팀과 함께 즉시 펨토 솔루션에 위성 인터넷을 백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선박의 경우 서비스 지역이 지속 변경되기 때문에 선박에 설치된 펨토의 경우 별도의 설계방식이 필요했다.

LG유플러스는 4개월간 끝없는 시도 끝에 위성 안테나에 펨토를 달아 '해양 선박용 펨토 솔루션'을 개발, 함정에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양경찰은 사시사철 육지와 바다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으로 이동해도 별도의 설계나 기기 변경없이 LTE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 책임은 “해양경찰의 근무 특성상 고객을 만나 불편사항을 듣는 것부터 함정에 출입해 문제점을 점검하는 것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객 니즈를 지나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수개월간 소통한 끝에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해양 선박 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밀접하게 연결된 소방시설에도 이를 적용하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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