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년 전보다 3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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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매출 또한 10.8% 증가하면서 확연한 성장세를 이뤘다. 커머스와 함께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5261억 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810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주요 증권사들의 네이버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4960억원, 영업이익은 3896억원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커머스, 클라우드, 서치플랫폼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다만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2조5261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콘텐츠 부문의 손익 개선과 포시마크의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19.0%,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581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주가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4393억원을 기록, 전분기(16.0%) 대비 높은 17.4% 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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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24년 1분기 실적 〈자료 네이버〉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특히 클라우드(전년 동기 대비 25.5%)와 커머스(16.1%) 매출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 성장, 소다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4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이다. 특히 일본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매출 실현 등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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