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지난 1분기 매출 4512억원, 영업손실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고, 적자 규모는 289억원에서 확대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9.8%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11% 개선됐다.
1분기 이차전지 소재사업 매출은 716억원, 영업손실 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시장 수요 부진과 구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주요 고객사 인증과 중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소재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0억원과 79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화학사업 매출은 2762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으로 나타났다. SKC는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 회복으로 2~4분기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회사는 신사업 추진 내용에 대해 반도체 유리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 시운전 중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1분기 시생산 시설을 완공해 고객사와 제품 인증을 진행 중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양산 투자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사업 전반의 본격적인 판매 회복 등 실적 반등 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