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바이오벨트 꿈꾸는 강원]〈하〉바이오 국가첨단 특화단지의 시작, 강원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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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지난 3월 '바이오 기업혁신파크'로 지정됐습니다. 이 지역에 정주여건이 완비된 바이오인들을 위한 계획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최종 지정될 예정인 강원 글로벌혁신특구는 의료 데이터의 규제를 전면 개선해 바이오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만 생긴다면 강원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에 기여 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됩니다.”

지난달 말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심사에서 직접 PT 발표를 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바이오 특화단지가 강원 바이오산업 생태계 완성의 화룡점정임을 강조했다.

강원이 내세우는 강점은 1995년 부터 지역 자체적으로 바이오산업을 30년 이상 육성했다는 것이다. 춘천은 바이오기업 매출액이 2021년 부터 3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강원에서 창업·상장하고 유니콘 기업을 앞둔 기업도 6개사에 이르는 등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탄탄하게 구축됐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와 국내 유일 항체신약 전문 공익연구기관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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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특화단지는 춘천·홍천의 10개의 산업단지, 총 195만평을 대상지역으로 한다. 후평산업단지, 거두농공단지 등 바이오기업이 집적한 산업단지와 첨단연구 인프라가 구축되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바이오 기업혁신파크','캠프페이지'등 접근성이 뛰어난 신규거점을 포함한다.

강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독소·항독소 제제, 백신, 항체진단기기 산업 고도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바이오벤처기업 신약 임상시료 개발(중소형 CDMO), 비임상지원 등 산업에서 꼭 필요했지만 투자가 부족했던 분야도 적극 지원한다.

AI기반 신약개발부터 중소형CDMO, 비임상 등 각 단계별로 유치한 바이오 기업군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핵심카드이다.

도 정부도 R&D·인력양성·기업지원 등에 총 7000억원 국비·지방비 투자를 계획해 민간기업 노력에 화답한다. 전문인력은 바이오고교, 폴리텍대학 바이오과정, 항체 전문대학원 등을 신설해 2배 이상 확충한다.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플랫폼, 공동활용이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시설 등에도 투자한다.

강원특별법을 개정해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강화한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과 연차별 이행계획을 마련해 현장 이슈가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한다.

특화단지 지원기구는 도·시·군 담당부서와 도내 혁신기관들로 구성된 바이오의약품 통합지원센터(Bio Medicine Consolidation Center, BIMEC2)로 명명하고 기반조성·기업유치·연구지원 등을 수행한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강원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 인천과 충북 등과 협업해 국가 첨단바이오 벨트를 강화하고자 한다”라며 “신약개발의 초기 산업은 강원이 확실히 책임지고 육성해 임상·제조역량을 보유한 인천·오송으로 보내는 바이오 벨트 시작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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