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현지자원 활용 건축기술 개발 등 STEAM 연구사업 64개 신규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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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스팀(STEAM) 연구사업 신규과제를 선정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STEAM 연구사업은 기존 과학기술로만 해결할 수 없는 국가 복합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범학제형 협력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과제제안요청서 공고를 통해 총 222개 과제를 접수받고 이 가운데 64개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 신규과제에 대한 올해 지원 규모는 169억원이다.

분야별로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는 신기술·신산업을 개척하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초·원천 융합연구를 최대 6년, 연 4~12억원 지원한다.

주요 과제로 강명주 서울대 교수팀은 현재 많이 사용되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신경망을 이용한 인공지능(AI)의 근본적 작동원리에 대해 수학 이론을 제시하고, 향상된 AI 알고리즘 개발에 도전한다.

박주홍 포스텍(POSTECH) 교수팀은 달·화성 탐사 등 장기간 우주 체류를 대비해 저중력, 우주 방사선 및 미세 운석 충돌 환경을 고려한 우주 현지자원 활용 무인 3D프린팅 건축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글로벌융합연구는 국내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장재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팀은 일본 동경대와 협력해 가상현실(VR)에서 실 환경에서 물체를 만졌을 때와 동일한 뇌 전기생리 신호를 발생시켜 촉각의 초실감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브릿지융합연구개발 사업은 기존에 확보된 연구 성과 간 융합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업으로 최대 4년, 연간 7~9억원을 지원한다. 최준원 서울대 교수팀은 다양한 환경·지형에서 신속·정확하게 운용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과학기술인문사회융합연구 분야에서 조금준 고려대 교수팀은 난임 여성 및 임산부의 정서적 어려움 해소 및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메타버스 기반 통합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가 복합문제 해결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기술·분야·주체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접근법·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수준의 융합연구 성과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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