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은 인증 보안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보안, 제로트러스트 등 융합보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조직구조와 신사업 대응으로 넘버원 융합 보안 플랫폼사업자로 도약하겠습니다.”
성열탄 이니텍 보안사업본부장은 최근 회사가 출시한 시큐어AI 등 신규 서비스 출시와 조직개편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니텍은 보안사업을 영위하는 KT 그룹사다. 성 본부장은 최근 산업 트렌드와 관련해 “AI는 산업분야 전방위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보안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보안이나 AI를 활용하는 산업분야를 보호하는 보안 산업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보안은 온프레미스(내재)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전환이 가속화되며 관련 정책이 정립되고 규제가 완화되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존 경계보안 중심에서 기업·기관 내부 시스템 리소스까지 통합적으로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으로 급격히 확대되며 이니텍의 주력 분야인 인증과 접근제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이니텍은 시큐어AI를 출시했다. 성 본부장은 “사용자직급·역할별로 사내 AI 시스템과 업무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차등화해 이용자별로 볼수 있는 정보와 비밀정보를 구분해 결과를 제공한다”며 “이니텍의 강점인 인증·접근권한 관리 같은 보안기술력을 AI라는 최신 트렌드에 접목시킨 게 핵심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정보 노출에 부담을 갖고 있는데, 시큐어AI는 기업 내 자료 중요도에 따른 접근권한 제어 기술을 결합해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니텍은 통합 보안 플랫폼 사업자에 걸맞게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보안 사업분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PO(프로젝트 오너) 제도를 도입했다. 성 본부장은 “PO는 인증보안·AI·인증센터·기반기술·암호화 등 각 상품군을 중심으로 개발, 사업, 영업을 책임성 있게 할 수 있도록 한 조직체계”라며 “PO 조직 전환을 통해 고객과 상품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오너십을 갖고 실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니텍이 신사업으로 준비하는 제로트러스트와 관련, 성 본부장은 “핵심기술인 사용자 접근권한관리 등 역량을 활용해 네트워크·시스템·데이터보안 등 각 엣지 영역을 담당하는 보안기업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본부장은 “이니텍이 20년간 가진 기술과 명성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AI와 같은 미래기술 분야, 국가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 추진하면서 융합 보안 분야 최강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