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인기 캐릭터 활용 마케팅 적극…“디즈니부터 포켓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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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백화점들이 글로벌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캐릭터와 협업 오프라인 공간을 꾸며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토이 스토리·타이니탄' 체험형 팝업을 2일 오픈한다. 이어 17일 서울 본점, 6월 7일 센텀시티점에 순차 오픈한다. 팝업에서는 패션, 잡화 등 굿즈와 함께 체험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3일부터 12일까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난 3월에는 캐릭터 '스누피'의 아웃도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단독 굿즈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는 전 계열사에 걸쳐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19일까지 진행한다. 그룹 전사 차원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사업 프로젝트다.

행사 기간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수원점, 광복점 등에서 포켓몬 타운 팝업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는 전시, 체험, 관람 등 포켓몬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25주년 굿즈, 지역별로 특화한 오리지널 상품 등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디즈니를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도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2층에 디즈니 스토어 6호점을 열었다. 해당 점포에서는 디즈니 캐릭터와 아트워크로 디자인된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손잡은 현대백화점은 디즈니 스토어를 올해까지 총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이 캐릭터 협업을 늘리는 것은 IP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친밀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명 IP와 협업은 팬덤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롯데백화점이 진행한 포켓몬 팝업의 경우 약 열흘동안 약 10만명을 끌어모은바 있다.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 집객을 위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