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공·방산·정밀기계 선도기업 3개사와 2708억 투자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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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창원시가 25일 디엔솔루션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는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디엔솔루션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와 경남 주력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명주 경제부지사, 3개 투자기업 대표자,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우주·항공·방산, 정밀기계 등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총 173명 규모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엔솔루션즈는 1980년 NC 선반 자체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공작 기계시장 1위, 글로벌 공작기계시장 3위의 대표적인 공작기계 제조기업이다. 연 9%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기종에 대한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130억원을 투자해 초정밀 5축 가공기와 복합기 등을 위한 전용 시설인 신규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43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지며 고가 수입 장비를 대체하는 등 국내 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과 국내 최초 초음속 고등훈련·경공격기 'T/FA-50'에 탑재할 엔진의 중장기 생산능력 확보와 첨단항공기 엔진 개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약 8500㎡ 부지에 591억원의 설비투자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한화정밀기계는 1989년 국내 최초 SMT 칩마운터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와 공작기계 제조장비 전반을 아우르는 차세대 제조장비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반도체 후공정과 신규 반도체 전공정 등 정밀기계 생산을 위한 987억원의 설비투자로 SMT 제조산업과 의료기기 신산업 진출을 위한 통합 제조 사이트를 구축한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과 함께 경남의 주력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이끌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줘 감사하다”면서 “이번 투자가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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