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윤재웅)는 최근 수도권·호남·강원권 대학 및 반도체 기업, 전문기관과 함께 초광역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온라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대, 성균관대, 조선대, 한림대, 한양대 ERICA 등 5개 대학은 '대학 간 사업 공동 추진 및 공동 학사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어 5개 대학과 우수 반도체 기업 14개사, 전문기관 3곳이 뜻을 모아 산학연 반도체 인재양성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번 협력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대학 간 협약에 명시된 '공동 학사 운영'이다. 5개 대학은 각자의 교육과정을 단순히 병렬적으로 운영하던것을 넘어 공동 교과목 개발, 교육과정 연계, 학점 교류와 이수 인정 등을 추진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은 교육부가 2026년 총 800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과 기업이 생활권과 산업·경제권 중심의 협력 구조를 형성, 산업 현장 수요에 기반한 공동 교육과정과 취업·창업 연계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협의체에 참여한 14개 기업은 모두 기업신용평가등급 BB0 이상을 보유한 우수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부터 장비, 부품, 기판, 테스트까지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대구대와는 티에스이(TSE), 텔레칩스, 티이오, 나노융합기술원,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가 손을 잡았으며, 다른 4개 대학 역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및 전문기관들과 연계하여 촘촘한 산학협력을 뒷받침한다.
윤재웅 대구대 총장은 “반도체 인재 문제는 어느 한 대학이나 한 지역의 힘만으로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학이 학사 운영까지 함께하기로 한 것은 각자 가진 강점을 하나의 융합 교육체계로 모으겠다는 확고한 의지이며, 교육과정 설계 단계부터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 산업 현장에 즉각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