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선 8기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공무원 현장 파견해 인허가 단축,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친기업 행정 결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투자환경 고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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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22일 기업현장지원을 비롯한 민선8기 전반기 주요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민선 8기 출범 이후 울산시 투자유치 실적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울산시는 지난 4월 24일 현대자동차와 약 1조원에 규모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 10개월만에 투자유치 총액 20조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총 373개 기업에서 투자유치한 총액은 20조7224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이차전지 등 신산업 7조2000억원(34.9%), 자동차·조선 3조5000억원(17.1%), 석유화학 9조5000억원(46%), 기타 5000억원(2%)이다.

대표적 투자유치 사례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하이퍼캐스팅 생산공장 신설이다. 오트로닉, 선진인더스트리, 신기로직스, 정산테크 등 자동차 부품기업의 투자로 이어졌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삼성에스디아이는 이차전지 생산 공장 신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복합 시설 건설에 투자한다.

울산시는 이 같은 투자유치 성과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 만들기를 시정 방향으로 투자환경 개선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허가 부서 직원들로 현장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투자기업 현장에서 인허가를 지원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적극 추진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울산 새로운 60년'을 준비한다.

먼저 규제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춘 기회발전특구를 확보해 수도권 기업 이전과 지역 대규모 투자유치 발판을 마련한다.

올해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해 기업에 저렴하게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전력 다소비 업종인 반도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도 나서 이차전지 등 신산업 육성과 친환경에너지 분야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모색한다. 울주군 KTX역세권과 중구 혁신지구 두 곳은 산학연관 협력 고밀도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한다.

전기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이차전지, 바이오, 자율주행 등 신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지원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와 5개 구·군, 소방 인허가 부서가 협력하는 기업현장지원 전담팀을 확대 운영하고, 대규모 투자 기업에 공무원 파견은 물론 별도의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붙여 체계적으로 기업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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