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국내 산업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전기차(EV) 충전인프라 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나선다.
KTL은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이하 VDE)와 '산업 AI 및 EV 충전인프라 국제인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AI 기반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산업 디지털 전환(IDX)분야 국제 협력체계 구축 활동의 일환이다. 국내 기업이 제품개발과 해외인증 취득이 용이하도록 시험평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이번 협약은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임석 하에 체결했고 산업 AI 및 EV 충전인프라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긴밀한 국제협력을 약속했다.
최근 전(全)산업 분야에서 AI와 융·복합된 제품과 서비스가 급증함에 따라 AI의 위험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광범위한 활용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 합의와 미국의 AI안전연구소 컨소시엄(AISIC) 발족 등 글로벌 AI 규제가 도입되면서 산업 AI의 신뢰성과 안정성 검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L은 발 빠르게 VDE와 기술 협업을 통해 △산업 AI 국제인증체계 공동 개발 및 성능 시험결과 상호 인정 △AI 국제표준 및 시험평가 방법 개발 공동 연구 △AI 기술정보 및 인력 교류 등을 약속하며, 앞으로 관련 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기술 산업 적용을 통해 양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산업 AI 국제인증 생태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KTL은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술 규제 동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흐름 속 규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국내 산업AI 전문 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