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브랜드 알리는 '숏폼 마케팅'의 3가지 최신 트렌드… 박지혜 숏뜨 팀장 “뚜렷한 광고 목표 갖고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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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숏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숏폼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트렌디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또 높은 마케팅 성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혜 숏뜨 팀장은 이달 29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매출을 올리는 숏폼 활용전략 및 사례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숏폼 플랫폼에 먼저 정착하고, 팬층을 확보하는 기업이 이제는 트렌디한 기업, 트렌디한 브랜드가 되는 시대”라며 숏폼 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혜 팀장은 “숏폼은 일반 영상 제작과는 다르게 낮은 제작 비용으로도 시작할 수 있기에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영상을 만들어 올려도 될 정도로 캐주얼한 영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라면서 “이런 영상들도 트렌드만 잘 캐치한다면 다른 마케팅보다도 유저들의 참여를 쉽게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팀장은 숏폼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컨설팅해주는 숏뜨에서 브랜드 파트너십 팀장으로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숏폼 마케팅 전문가이다. 그는 올해 숏폼 마케팅 트렌드로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숏폼 트렌드는 다른 형태의 콘텐츠보다 크리에이터 활용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숏폼이 유저들이 참여를 많이 하는 포맷이다보니 팬층 형성도 확실한 편이어서, 크리에이터의 파워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빅지혜 팀장은 “다가오는 쿠키리스 시대에, 쿠키를 기반으로 한 타겟팅 대신 특정 카테고리를 잘 다루는 크리에이터를 섭외해야 한다”라면서 “그들을 브랜드의 모델처럼, 브랜드의 앰배서더처럼, 브랜드의 사용자처럼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유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서 브랜드를 학습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공식 계정인가요?'라는 사용자의 질문이 있을 정도로 색다른 콘텐츠를 올리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공식 계정에서 오가닉스러운 B급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너무 트렌디한 영상을 업로드하면 유저들이 오히려 신선하고 재밌게 받아들이고, 친근한 브랜드로 인지하며 이런 댓글을 많이 달게 된다는 것이다.

박지혜 팀장은 “공식 계정을 잘 활용하되, 유저들로 하여금 공식 계정이 맞나 싶은 재치 있는 영상을 업로드해 본다면 유저들의 재밌는 반응을 많이 유도할 수 있고, 브랜드의 로열티 있는 고객층을 많이 쌓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트렌드는 숏폼 콘텐츠가 글로벌 확장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롱폼 동영상과는 다르게 숏폼은 길이가 짧다 보니 언어의 구애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고, 글로벌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숏폼은 구구절절 특정 언어로 긴 설명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한가지의 콘텐츠를 다양한 글로벌 국가에 노출시킬 수도 있다. 또 글로벌 맞춤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도 보다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지혜 팀장은 “최근에는 글로벌 타깃으로 브랜드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 제작을 하거나 글로벌 타깃으로 브랜딩 캠페인을 펼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숏폼 마케팅 성공 조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목적으로 광고를 할지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숏폼은 캐주얼한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일반적인 영상의 길이가 15초에서 30초 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한 가지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살려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지혜 팀장은 “숏폼을 해보지 않은 기업의 경우 한 영상에 모든 내용을 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 광고야!'라고 주장하는 콘텐츠가 나오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회수나 참여 수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목표 설정 후 마케팅 플랜을 짠다면 더 효과적으로 소재 제작이나 미디어 플랜을 할 수 있다”라면서 “기본적인 숏폼 생태계의 구조나 트렌드만 조금 이해한다면 숏폼 마케팅하는 방법 자체는 오히려 간단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혜 팀장은 29일 열리는 '매출을 올리는 숏폼 활용전략 및 사례 세미나'에서 '숏폼 마케팅을 쉽게 시작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행사에서는 숏폼 콘텐츠 기획 방법론에서부터 숏폼 마케팅, 숏폼 커머스 등 숏폼의 다양한 활용 방안과 사례에 대해서 발표된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컨퍼런스 홈페이지(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29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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