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교육 현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교육 기업들이 챗봇 등 학부모 소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교원 빨간펜은 지난해부터 챗봇 및 채팅 상담 서비스를 오픈했다. 간단한 문의는 챗봇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으며 상담직원과 일대일 채팅 연결도 가능하다.
챗봇이 아닌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해 소통에 나선 기업도 있다.
윤선생은 지난 2월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윤선생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카카오톡 채널 개설 이유는 학부모들이 비대면 상담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선생이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02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과반수 이상의 학부모(62.3%)가 가장 선호하는 상담 방식으로 비대면 상담을 선택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교육은 학부모 관여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각종 소식이나 정보 도달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80~90년대생 윤선생 직원이 MZ세대 학부모 시각에서 신상품 개발, 서비스, 마케팅 전반에 대해 제안했고 그 결과 카카오톡 채널 오픈을 실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챗봇이나 카카오톡 채널이 아닌 자체 개발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 기업도 있다.
NHN에듀 '아이엠스쿨'은 6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교육정보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아이엠스쿨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99%에 해당하는 1만2500여개 학교에서 사용 중이며 공지 사항과 가정통신문, 알림장 등의 정보를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이엠스쿨 회원 연령 비율은 35~54세가 90%, 여성 유저 비율이 87%에 달한다. 회원들은 아이엠스쿨을 통해 교육 전문기관에서 발행하는 '학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자녀의 교육정보'를 제공받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교육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소통한다.
NHN에듀 관계자는 “교사 행정력 경감과 동시에 학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던 중 아이엠스쿨 서비스가 탄생했다”며 “편리한 사용을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며 조만간 서비스 차원에서 업데이트되는 기능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