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4]월드IT쇼 찾은 주한 외교관, 韓디지털·AI 기술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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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주재로 이뤄진 'WIS 2024 주한 외교관 전시 투어'에서 카카오 관계자가 AI 기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월드IT쇼(WIS) 2024 현장이 대한민국 디지털·인공지능(AI) 선도기술을 알리며 해외 판로 개척과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교두보가 됐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주한 외교관 초청이 올해도 다시 한번 진행됐다. 국내 유망 기업의 우수 기술 홍보와 비즈니스 협력·수출 확대를 위한 기회 모색이 이뤄졌다. WIS 2024를 세계화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는 평가다.

17일 오후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주재로 이뤄진 'WIS 2024 주한 외교관 전시 투어'에는 15개국 주한 대사를 포함해 라트비아, 튀르키예, 오만, 이집트, 필리핀 등 24개국 주한외교관 3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리틀캣, 주재넷, 메인정보시스템, 스키아 등 우수 중소기업·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했다.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 체험장을 마련해 참관객 호응을 얻은 LG전자 부스는 주한 외교관 전시 투어에서도 인기 코스로 각광받았다. LG 알파블은 탑승자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탑승자가 원하는대로 레스토랑, 영화관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한다. KT 부스에서는 기둥 모양을 한 5개 대형 스크린에 KT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 미래상을 쉴새없이 시연되며 주한 외교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는 AI 아티스트 '칼로'와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소개했다. 국내에 체류하며 모바일 메신저로서의 카카오톡만을 알고 있던 주한 외교관들은 다양한 AI 첨단 서비스가 함께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주한 대사는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서 카카오톡이 좀 더 다양한 언어를 서비스하지 않아 많은 자국민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카카오 측에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WIS 현장을 찾은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는 “이집트의 여러 기업과 교류·협력 기회를 마련하고자 다시 한번 오게 됐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지닌 기업이 눈에 띈다”고 귀띔했다. 앙토안 아잠 주한 레바논 대사 역시 “전시투어를 마친 이후 따로 자세히 둘러볼만한 곳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AI 영상 수위계를 소개한 주재넷과 반려 고양이를 위한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인 리틀캣 부스에서는 여러 주한 대사와 외교관이 직접 명함을 교환하고 브로슈어를 챙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도약하고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도 소개됐다. 강 차관은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도약하고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강 차관은 “월드IT쇼는 대한민국의 역량있는 글로벌 기업과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며 “각 국가의 기업들과도 연결되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대사 및 외교관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달 각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AI의 안전한 활용과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는 AI 정상회의 등 디지털 모범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국제적 역할도 강조했다.

강 차관은 “지금은 경제·사회 전반에 AI가 접목되고 있는 대변혁의 중요한 시기로 대한민국이 AI 기술 강국이자 국제적 모범국가로서의 위상을 더해가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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