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중소기업-유학생 연계방안 자문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으로 취업 연계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 발제를 맡은 한창용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 활용 필요성과 실태를 공유했다. 한 센터장은 “중소기업의 내국인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숙련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전문가 종사자 분야의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머무르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가 증가하고, 중소기업과 유학생 서로 채용·취업 수요가 있음에도 구인·구직 정보 불일치로 취업에 애로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와 최기주 아주대 총장, 김경화 네오비젼 대표 등 참석자들도 중소기업 인력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오 장관은 “국내 산업 전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 외국인을 유치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을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이 원활하게 국내 중소기업으로 유입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