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의 승패를 가를 요충지역으로 분류된 금강벨트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했다.
10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개표 결과 대전, 세종, 충남·북 28개 지역구 중 20곳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서 의석수 20개를 확보했었다.
대전 7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앞섰다. 중구의 박용갑 후보가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에 우세인 가운데 동구, 서구갑·을, 유성구갑·을, 대덕구에서도 장철민, 장종태, 박범계, 조승래, 황정아, 박정현 민주당 후보가 국힘 후보를 앞섰다.
충북은 8개 선거구 중 5개에서 민주당 후보가 강세다. 청주 흥덕, 증평진천음성, 충주, 청주상당, 청주서원에서 민주당의 이현희, 임호선, 김경욱, 이강일, 이광희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청주청원,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김수민, 엄태영, 박덕흠 국힘 후보가 우위다.
충남은 11개 선거구 중 7개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 천안갑·을·병, 아산갑·을, 당진, 공주부여청양의 문진석, 이재관, 이정문, 복기왕, 강훈식, 어기구,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국힘은 서산태안에서 성일종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홍성예산, 보령서천, 논산계룡금산에서도 강승규, 장동혁, 박성규 국힘 후보가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세종갑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류제화 국힘 후보를,세종을에선 강준현 민주당 후보가 이준배 국힘 후보에 앞섰다.
금강벨트로 불리는 충청권은 중도 표심을 대변하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여야 모두 전략 지역으로 분류하고 유권자 마음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결과적으로 지난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지역 민심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금강 벨트 4개 시도는 지난 21대 대비 모두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인 70.2%를 기록했다. 대전은 66.3%, 충남은 65.0%, 충북은 65.2%로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4년 전 총선과 비교해선 대전 0.8%p, 세종은 1.7%p, 충남은 2.6%p, 충북 1.2%p 증가했다.
대전에서는 전체 선거인 123만 6801명 가운데 81만 9636명이 투표했다. 5개 자치구 중 유성구가 69.1%로 가장 높고, 동구가 64.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에서는 전체 선거인 30만 1297명 중 21만 140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충남은 전체 선거인 182만 5472명 가운데 118만 5939명이 투표를 마쳤다. 청양군이 73.2%로 가장 높았고, 천안 서북구가 59.3%로 가장 낮았다.
충북은 선거인 137만 2679명 중 89만 4768명이 투표했다. 보은군이 73.7%로 가장 높고, 청주 흥덕구가 61.3%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선기획팀=성현희(팀장)·박효주·안영국·이준희·조성우·최기창·최다현·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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