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튜브, 한국 총선 기간 정치 관련 광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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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국 총선 기간 유권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모든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구글은 최근 공지 글에서 한국 총선 기간 정치 관련 광고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유튜브와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모든 구글 광고에 동일 적용된다.

구글이 '대목'일 수 있는 총선 기간 수익성을 포기한 채 정치 관련 광고를 받지 않는 것은 과장되거나 편파적 내용이 광고에 포함돼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총선 기간이 지나더라도 한국에서 정당의 선출직 후보나 정당이 게재되는 광고는 게시하지 않는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선거 관련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투표 방법' 및 '유권자 등록 방법'과 관련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안내하는 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튜브의 경우 선거 관련 정보·뉴스 검색 결과 상단과 관련 동영상 아래에 다양한 '선거 정보 패널'을 표시해 공신력 있는 출처로 이용자를 연결한다.

구글은 올해 한국 등 각국 선거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기만적인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가 선거를 방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구글은 이용자들이 선거 등과 관련해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현혹되지 않도록 '드림 스크린'과 같이 유튜브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제작된 콘텐츠에 레이블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선거 지원은 이용자와 민주적 절차에 대한 구글의 책임 중 중요한 부분”이라며 “유권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플랫폼이 악용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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