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장, 누적 판매 2400만개 달성…지난해만 400만개 늘어

팔도비빔면의 비빔스프를 소스로 만든 '팔도비빔장'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유의 감칠맛과 매콤달콤한 맛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한데 이어, K-소스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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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장 매운맛 소스. [자료:팔도]

31일 팔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팔도비빔장 누적 판매량은 2400만개를 돌파했다. 팔도가 2017년 처음 '만능비빔장'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한지 6년만인 지난 2022년 말 2000만개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 한 해에만 400만개 넘게 팔리며 2400만개를 넘어섰다.

팔도비빔장은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소스'다. 팔도비빔면 제품에 들어 있는 액상스프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2017년 만우절 당시 'NEW 팔도 만능비빔장 출시'라는 가상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의견에 응답해 정식 제품화 했다.

매콤한 마늘과 홍고추, 새콤한 사과과즙, 달콤한 양파를 넣어 감칠맛을 살렸다. 팔도의 40년 액상스프 제조기술력과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삼겹살, 골뱅이, 육회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려 팔도 비빔면과 함께 소비자 사랑을 받고있다.

팔도는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팔도비빔장 매운맛'과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한 '팔도비빔장 버터간장', 칼로리를 낮춘 '팔도비빔장 저칼로리'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선보인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게 칼로리는 100g당 39㎉이다. 이는 기존 자사 제품의 15% 수준이다. 매콤달콤한 오리지널 팔도비빔장 맛에 사과식초로 감칠맛도 더했다. 체중 관리용 식품으로 알려진 곤약면, 해초면, 닭가슴살 등과 함께하면 다이어트용 식단이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팔도비빔장 판매가 호조를 기록한 배경으로 K-콘텐츠와 함께 확산되고 있는 K-푸드, 그 중 소스에 대한 수요와 수출이 늘어난 것을 꼽았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양념소스·전통장류 등 수출액이 3억8400만달러(약 5120억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물량으로는 13만1800톤으로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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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장 저칼로리. [자료:팔도]

팔도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라며 “맛과 편의성에 대한 높은 소비자 기준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