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인문학 미래는 어디에…이화여대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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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은 29일 오전 이화여대 인문관 111호에서 '에코-테크네 인문학의 응답 : 확장된 생태학을 위한 시나리오들'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에코-테크네(생태와 기술)' 문제가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존 인문학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변화에 대한 인문학의 응답과 미래 인류 시나리오를 그려보기 위한 국제적 학자들의 소통과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학술대회는 △사물들의 생태학 △기후, 동물, 인간 △다가오는 미래의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줌(ZOOM)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관심 있는 국내외 학자들 간의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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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세션 '사물들의 생태학'에서는 최영래 미국 플로리다 인터내셔널대 교수가 외래침입종으로 규정된 '갯끈풀'이 갯벌 생태계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점을 밝힌다. 율리안 우 미국 미시건주립대 교수는 청나라 시대에 장인들의 손을 통해 버려진 옥이 새 작품으로 탄생한 역사를 되돌아본다. 이어 아리엘 살레 영국 퀸 메리 런던 교수는 오늘날 생태계 위기를 가부장제, 식민주의, 자본주의 문제가 중첩된 전 지구적 문제로 분석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에코페미니스트 정치적 동맹과 실천을 모색해 본다.

'기후, 동물, 인간' 세션에서는 이솔 이화인문과학원 연구교수와 이찬웅 교수, 박지형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인간을 둘러싼 주위 환경, 동반자를 동물과 기후로까지 확장한다.

'다가오는 미래' 세션에서는 다미앙 샤리라스 홍콩 성시대 교수, 이화인문과학원 황지선 연구교수, 피터 버미울렌 벨기에 루뱅대학 교수의 발표를 통해 디지털 과학기술로 만들어질 미래의 모습을 짐작해 보고 이에 대한 인류의 양가적인 감정을 다룰 예정이다.

김진희 이화인문과학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가 과학기술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인간과 사회, 그리고 가치들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 응답하려는 모든 연구자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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