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2회 중앙 파란 영화제(CAU NEW WAVE FILM FESTIVAL, CNFF)를 중앙대 서울캠퍼스 310관(100주년 기념관) 1층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과 BK21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 OTT콘텐츠 특성화 사업단이 공동주최하는 CNFF는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CNFF의 올해 슬로건은 'New Wave On the Block'으로 정해졌다. 영화영상 제작 전공 신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과 업계에 진출한 졸업생 간 교류, 학계와 산업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도모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CNFF는 6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국제 영화제와 국내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첨단영상대학원 영화영상 제작 전공 학생들의 단편영화 21편이 CNFF를 통해 소개된다. 영화 관람 이후에는 작품을 만든 감독과 관객이 소통하는 GV(Guest Visiting)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별 초청 작품으로 장편영화 '비밀의 언덕'이 상영되며, 첨단영상대학원이 국립통일교육원 지원을 받아 제작한 OTT 숏폼 단편영화들도 상영될 계획이다. 첨단영상대학원 출신으로 맹활약 중인 이지은 감독과 박현석 프로듀서도 영화제를 방문한다.
올해 CNFF의 특징은 독립영화·단편영화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위한 공개 오디션 '연기 콘테스트' 프로그램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콘테스트에 지원한 배우 241명이 예심과 본선을 통해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본선 심사위원으로 영화배우 이정현 씨와 영화 '한산:용의 출현'의 신창환 프로듀서 등이 참여한다. 최종 수상자 3명에게는 단편영화 캐스팅 기회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정현 씨와 유지태 씨가 이번 영화제를 후원한다. 중앙대 동문인 두 배우는 “침체된 영화 산업을 부흥시킬 주인공이 될 젊은 영화인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응원의 뜻을 전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창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장은 “학생들의 작품 상영 기회를 넓히고, 작품관을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하고자 CNFF를 개최했다”며 “침체기에 빠진 영화 산업 부활에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NFF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의 관람료는 무료다. 상영 시간을 비롯한 CNFF 관련 상세 내용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홈페이지, 영화영상제작 전공 공식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