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SMR규제체계 선제 마련…24년 신규 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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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소형모듈원자로(i-SMR) 규제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원안위 소형모듈원자로 규제연구추진단은 다음달 26일까지 '중소형 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 사업의 올해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은 i-SMR 등 경수형 SMR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규제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소형 원자로 인허가 심사 등을 위한 규제체계 정비와 고유 규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시작됐다.

원안위는 올해 다수의 신규과제를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SMR규제요건과 검증기술 개발에 나선다. SMR규제연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과제 간 연계, 상시 기획관리 등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게 목표다.

신규과제는 안전등급 전력이 불필요한 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붕산을 사용하지 않는 노심 반응도 제어 등 SMR 설계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기존 대형원전 중심의 규제요건과 차이로 별도 안전성 확인이 필요한 규제현안 등을 중심으로 안전분야 7개, 통제분야 2개 등 9개 연구주제에 총 38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과 기초연구진흥법 등에 따른 산학연 연구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련 설명회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오는 3일 오후 1시에 예정됐다. 이번 사업이 요구하는 연구성과와 과제 간 연계한 상시기획, 신규과제 기술개요서, 제안요구서, 연구개발계획서 작성방법 등을 소개한다.

김인구 추진단장은 “i-SMR 등 새로운 노형의 안전성을 확인하려면 과학기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규제연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규과제 공모에 대학 등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