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조8000억 달러(약 2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방대한 인공지능(AI) 시장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개방형 생태계와 공정한 이용질서 구축, 데이터 활용 확산이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26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디지털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통신산업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TOA와 전자신문이 후원했다.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은 글로벌AI 시장의 성장 전망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커니는 글로벌 AI 시장이 연평균 37%씩 성장해 2030년에는 1조8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KTOA는 AI 시대 새로운 디지털복지 질서 수립을 제안했다. 과거 통신서비스에만 집중된 보편서비스 개념을 확장해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통신사와 콘텐츠 기업 등이 AI에 인프라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주요 디지털 기업은 개방형 생태계 구축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협력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GSMA는 MWC24에서 열린 전자신문 바르셀로나 포럼에서 진행한 협력을 라운드테이블로 이어갔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M360에서도 협력과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존 지우스티 GSMA 최고규제책임자(CRO)는 “AI는 기술 발전을 넘어 글로벌 사회와 경제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AI 경험이 세계 AI 발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하며, 글로벌 시장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