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6 프로 모델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A18 프로 칩을 변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제프 푸 홍콩 하이통 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제프 푸는 보고서에서 “애플 실리콘의 새로운 A18 프로 칩은 A17 프로에 비해 더 큰 '다이(die, 웨이퍼에서 잘라낸 반도체 칩)' 면적을 가질 것”이라며 “이는 엣지 AI(인공지능) 컴퓨팅의 주요한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칩의 다이 면적 확대는 트랜지스터를 비롯한 부품의 수용량 증가를 의미한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칩 결함 및 설계 결함의 우려가 커지며 에너지 효율과 열 방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인투파이브백은 이에 대해 “애플이 A18 프로의 생산량을 늘리면서 이 같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엣지 AI 컴퓨팅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직접 처리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이다. 애플은 올해 AI 기능에 대해 일부 기능은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일부 기능은 기기에서 실행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구글, 바이두 등의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과 자사 아이폰에 제미나이, 어니봇 등의 AI 엔진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협력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4에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8'을 공개할 예정이다. iOS 18에는 아이폰 전용 앱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신규 기능이 추가되고, 기본 배경 화면에서도 사용자 맞춤 화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