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교육계·의료계 관계자를 만나 “정부는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교육계 총장들과 대화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길 희망한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고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국민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의 여러 현안으로 국민과 환자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해 당사자가 건설적인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해야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측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교육계와 의료계에서는 김정은 서울대 의대학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등이 배석했다.
간담회 진행을 맡은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15일 한 총리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병원장, 의대 학장, 비대위원장과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데 협의체 구성에 공감했다”면서 “오늘 자리는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국민 입장에서도, 정부 입장에서도 3자 참여 협의체 구성이 앞으로 의료개혁 추진에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으로 의료개혁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그 이전에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