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임무 중심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의 14개 후보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선정된 14개 제안 임무에 대한 심층 평가 및 컨설팅을 수행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계획서 공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제안서 평가에서는 총 51개 임무가 제안됐으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기업 CTO, 논문 고피인용 연구자(HCR), 리더연구자 등 산·학·연 전문가 45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의 검토가 이뤄졌다.
제안 연구 주제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탁월성, 성과에 대한 국민적 체감 가능성, 수행체계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우주항공, 양자,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분야 14개 전략연구단 주제 선정을 완료했다.
R&D 계획서 공고에 따라 선정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R&D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평가·보완하기 위한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낮추고 국가적 임무 중심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산·학·연과 함께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연구단별 지원 총액은 1000억원 규모로 예산 범위 내에서 R&D 비용을 필요만큼 지원하고, 참여 연구자 인건비에 대해선 신청 규모 100%를 보장한다.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향후 선정평가는 세계 최고 수준 연구단 구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국가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는 한편, 출연연과 구체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