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⑫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SW 전공자 '학교·기업 간 스킬갭 제로화'…지역민 AI 체험존 개방”

Photo Image
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 사업단 단장. (사진=문미경 교수)

“현재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기술은 존재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돼 그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많은 서비스가 생성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들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입니다.” 문미경 동서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AI와 SW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SW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단장과의 일문일답.

▲동서대 SW중심대학 교육 커리큘럼은.

-동서대 SW중심대학은 소프트웨어·정보보안·컴퓨터·게임학과·디지털금융학과로 구성돼 있다. AI 전공자 양성을 위해 2020학년도부터 AI심화트랙(AI공학·빅데이터)을 신설해 SW 전공생 200명 모두가 AI 전문교육을 받고 부·복수전공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산업체 수요에 맞는 과목을 즉시 개설하는 산학학점풀(Pool)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AI·빅데이터·클라우드·IoT 등 신기술 분야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SW중심대학 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주력했던 부분은.

-전교생을 SW 사고를 가진 AI 융합인재로 양성하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인재, 전공에 상관없이 AI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2020년부터 매년 2개 융합연계전공을 개설해 운영한다. 동서대 대표 수업인 '아이데이션 융합'과목은 SW, 광고홍보, 디자인대학 학생으로 구성돼 운영한다. 수강생 가운데 세계 광고제 레드닷 어워드, 클리오, 뉴욕페스티벌 등에서 상을 받는 사례도 나왔다.

▲동서대만의 SW 교육 모델은.

-SW 전공자의 '학교와 기업 간 스킬갭 제로화'를 목표로 한다. 교내현장시스템(In-School Field System·IFS)은 대학 내 공간에 기업과 동일한 환경을 구축해 기업 현장경험을 교내에서 쌓을 수 있도록 한 다. 학생들은 국내외 기업으로 가는 장단기 현장실습뿐 아니라, IFS를 통해 100% 현장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캡스톤디자인 이수율 100%, 산학프로젝트 100% 참여 등을 통해 산학 간 갭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hoto Image

▲2019년 사업 선정 이후 이룬 인프라는.

-동서대는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 차원에서 AI·SW 융합교육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지역사회에 AI·SW교육을 확산시킬 수 있는 교육인프라를 구축했다. 대학 내 구축한 AI 교육체계를 부산지역 청소년 및 일반인에게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향후 지역민에게 개방할 AI체험존(배움터)에서는 AI 모듈(포즈 인식기 모듈·딥페이크 모듈·한국어 립싱크 모듈·시나리오·가사생성 모듈 등)을 적용해 볼 수 있다. 다양한 AI 융합 환경을 구축했기 때문에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체험이 가능하다.

▲미래 SW 분야는 어떻게 전망하나.

-SW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이미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AI 인력양성 추진전략은 엄청난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이 AI와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기 위해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SW 인재 양성에 투자해야 한다.

▲향후 계획은.

-데이터과학,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산업군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시대다. 동서대는 2단계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기업 지역안착 및 성장에 기여하는 지역인재를 맞춤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DX기반 지역 발전을 통해 지방 디지털 생태계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