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대표이사 임재택)이 준법경영혁신부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한양증권 내부통제 시스템은 준법경영혁신부, 준법감시부, 법무지원부 등 3개 부서 체제로 재편됐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신규 설립된 준법경영혁신부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하며 전사적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아울러 임원 책무구조도 제도도 운영 및 관리한다. 책무구조도는 임원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금융회사 스스로 각자 특성을 고려해 작성하는 자료다. 책무의 배분이 특정 임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이사회 의결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자산 5조원 미만의 금융투자회사는 2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한양증권은 부서 신설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한양증권은 올해 초부터 금융사고 예방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8건의 규정 제·개정과 23건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천천히 가더라도 가장 도덕적으로 우수하고, 가장 품격이 뛰어난 증권사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