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우편으로 발송하던 연간 약 110만 건에 달하는 지방세 체납안내문을 모바일 전자문서(카카오톡)로 대체해 체납 알림톡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체납 알림톡은 체납안내문을 종이 대신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으로 발송하는 서비스로 수신한 납세자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열람할 수 있다.
지방세 체납 명세와 금액은 열람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화면에서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해 납부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또 납세자의 개인정보를 암호화 변환 작업을 거쳐, 정보 열람 시 추가로 본인 인증 단계를 진행하므로 기존 우편 발송 방식보다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서비스 도입에 따라 연간 30년생 원목 120그루 규모에 달하는 환경자원을 절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체납 명세를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확인하고 낼 수 있어 납세자의 편의와 지방세 징수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도는 15개 시군, 에스시아이(SCI) 평가정보, 스마트 솔루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모바일 전자문서 발송 서비스가 정착되면 세외수입(과태료 등) 체납안내문, 지방세 미지급 환급금 안내문, 체납차량 영치안내문 등 각종 지방세 종이 안내문까지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전자문서 서비스는 기존 종이 안내문 발송 비용의 66% 규모인 3억원의 행정비용· 환경자원을 절약하고 체납 세금 징수율은 높여 환경과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전자문서 확산 정책과 국가 사회환경투명(ESG) 지수 개선에 우리 도가 힘을 싣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