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입 유전자변형생물체 2년 연속 감소…생명연, 주요 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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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이 '2023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센터장 김기철)는 2023년에 발생한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해 ‘GMO 정보 포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유전자변형생물체법)'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자료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반입된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028만 톤(34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년 1105만 톤(42억6000만 달러) 대비 약 7%(77만 톤) 감소한 것이며, 2021년 1115만 톤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한 수치로 연구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조기 구매와 이로 인한 재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20년 이후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던 수입금액은 코로나 팬데믹이 수그러들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줄어들었다.

용도별로는 사료용이 88%(906.5만 톤), 식품용은 12%(121.7만 톤) 비중을 보였으며,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전체의 89.6%에 해당하는 921.9만 톤 수입됐고 대두(92.8만 톤), 면화(13.5만 톤)가 뒤를 이었다.

2023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최대 교역국은 브라질이었다.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별 수입 승인량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 409만톤(40%), 아르헨티나 271.6만톤(26.4%), 미국 125.7만톤(12%)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 공공인식 현황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지도는 전년 대비 8.4% 정도 하락하였다. 다만, 유전자변형생물체 이해정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하여 규제가 엄격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하여 2022년에는 79.3%가 '엄격해야 한다'라고 답했으나, 2023년에는 74.4%로 감소했다.

전세계에서 유통 중인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구매 의향 여부에 대하여 구매 의사를 밝힌 식품은 토마토(40.5%→37.8%), 콩(42.3%→36.4%) 순으로 나타났으며, 핑크파인애플(34.%)이 3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2순위였던 옥수수(41.5%→28.1%)는 7위로 밀려났으며,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식품은 도미(42.1%), 연어(35%), 가지(34.1%) 순이었다.

더불어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2024년 바이오안전성분야 주요 이슈 키워드로 '유전체 신기술(NGT)'을 선정했다.

NGT는 유럽연합에서 2001년 이후 개발된 바이오 신기술을 총칭하는 용어다.

김기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은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유전자변형생물체뿐만 아니라 바이오 신기술 적용 산물 안전성 및 혜택에 대한 실질적 정보를 국민과 함께 담고 나눌 수 있는 정보 허브로써 이와 관련한 정책과 제도 수립을 선도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지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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