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영국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는 모스타크가 창업한 회사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잘 알려졌다. 오픈AI의 '달리'와 유사한 수준의 이미지 생성 기술을 보유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마드 모스타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투자자들과 갈등이 사임 배경으로 추측된다.
그는 “AI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스태빌리티 AI의 지분을 절반 갖고 있음에도 투자자가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스타크 CEO 등 스태빌리티 AI 경영진이 회사 재무 상태와 관련해 투자자 압박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투자자인 코트 매니지먼트가 경영진에게 서한을 보내 모스타크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스태빌리티 AI는 매각을 검토하고 물밑으로 인수 대상자를 물색해 왔으며, 여러 회사와 초기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와 갈등으로 지난 1년간 여러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모스타크는 샨샨 웡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크리스티안 라포르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태빌리티 AI는 지난해 4월 텍스트 생성용 거대언어모델(LLM)을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소형거대언어모델(sLLM)도 발표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