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제7회 KICT-지역협력 상생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를 21일 개최했다.
상생협의회에서는 과학기술 기반 지역 재난안전 현안 해결을 위한 건설연 최신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AI 기술을 적용한 옹벽 안전 관리, 도심지 및 관광지 인파 사고 위험 분석, 플랜트 시설물 통합 위험 관리, 강우레이더 활용 홍수 예측 기술 등이 발표됐다.
2021년부터 시작, 올해 7회째를 맞은 상생협의회는 회원 간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최첨단 기술 활용 지역 현안 해결을 목표로 3개 광역시도 6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8개 광역시도 15개 기관이 참여해 전국 단위 협의회로 성장하고 있다.
상생협의회는 건설연이 확보한 인적·물적 역량을 매개체로 스마트 미래형 건설기술을 활용한 지역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정책 발굴은 지역연구원에서, 산업 육성은 지역 테크노파크에서, 이를 조율하고 지원하는 일은 지자체에서, 이 모든 과정에 필요한 R&D 기술 지원은 건설연에서 담당하는 유기적 협력관계다.
건설연 지역협력진흥실에서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 지역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진출, 세계 최고 건설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역 소재 관·산·연 융합 지역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 현안을 발굴하고, 협력과제를 도출해 사업화 전략을 수립, 건설연 보유 우수기술의 지역 실증사업 운영 및 이를 바탕으로 지역 대표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다.
지금까지 총 13개 광역지자체와 협력해 64건 지자체 실증을 완료했다.
대표적으로 혹한기 지역 맞춤형 슈퍼콘크리트 활용 교량 보수재료 및 공법 개발(강원), 농어촌 MaaS(이동 수단 정보통합 시스템) 개발(경남), 고강도 합성수지를 이용한 제방 침수 안정성 확보 기술 개발(경북), 광촉매 활용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광주), 드론과 AI를 이용한 해상특수교량 사각지대 점검 기술 개발(전남), 기후위기 대응 지하수 관리 설루션 개발(제주), AI를 이용한 하천 부유 쓰레기 모니터링 기술 개발(충남)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김병석 원장은 “기관 간 벽을 허물어 세계 최고 연구성과들을 도출해야 하며, 이 성과들이 지자체에 적용돼 사회기반시설 성능 향상 및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며 “관·산·연이 함께 코리아 드림팀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연구성과들을 이전할 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부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