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출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KCL은 국가기술표준원 진종욱 원장과 함께 서울 마곡동에 소재한 영상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원우이엔지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때 발생하는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시험인증기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원우이엔지는 1996년 설립된 영상보안카메라(CCTV) 전문 제조기업으로 매출액 약 70%가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수출에서 발생하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영상보안카메라는 다양한 종류에 소량 생산이 대부분인 제품으로 기업이 신제품을 수출할 때 추가 인증 획득이 필요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품목이다.
서병일 원우이엔지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여러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CE인증(유럽), FCC인증(미국), 국제방폭인증(IECEx) 등이 필요한데 이를 정부와 국내 시험기관의 지원으로 획득해 수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신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인증 시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구축된 KCL 스마트융합제조지원센터는 지난해 시험인증비용 지원사업과 신규개발제품 성능 확인을 위한 오픈랩 지원 사업을 통해 원우이엔지가 국내외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한 바 있다.
조영태 KCL 원장은 “영상보안산업 분야는 사회적·자연적 재난 예방 및 복구를 위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인증을 원활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해외인증 기관과 상호인정 체결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