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한 국제표준화기구(ISO) 도시물류(Urban logistics) 기술위원회가 신설된다. 도시물류 기술위원회는 한국이 주도해 추진한 것으로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지지에 기술분과위원회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달 초 개최된 제89차 ISO 기술관리이사회(TMB) 회의에서 설립이 승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도시물류는 도시 내에서 교통체계, 창고 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하여 상품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주요표준화분야는 도심형 공동물류센터, 무인매장의 보관, 운송, 유통 분야와 소비자참여 물류(폐기물, 반품 등 역방향 물류), 기술 평가 및 측정, 제품 검사 및 시험방법, 서비스 표준 등이다.
국표원은 지난해 1월 ISO 중앙사무국에 신규 설립을 제안했고 전체 회원국 대상 의견 수렴과 설득을 거쳐 같은 해 10월 표준화 총회 투표에서 통과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통상 기술위원회 신설 제안국이 해당 위원회의 의장 및 간사 등 국제 임원을 수임하게 되므로, 우리나라가 도시물류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