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우주·방산 산업을 선도하는 경남 기업들이 미국 시장 판로 개척의 물꼬를 텄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도내 항공기업 8개사와 함께 3월 13일(현지시간)부터 2일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2024 항공우주 및 방산 공급자 총회(ADSS)에 참가해 총 37건,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ADSS는 미국 워싱턴주와 보잉사가 공동 주관하며 항공우주 및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2년마다 개최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마케팅 행사다. 경남도에서는 아인스스카이, 아토솔루텍, 에어로매스터, 이엠코리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키프코전자항공, 하이즈항공, 우림피티에스 8개사가 참가해 상담을 진행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달라스무역관과 협업해 행사 참가 전 미국 달라스에서 세계 항공기업과 기업간거래(B2B) 미팅을 마련했다. 도내 참가 기업들은 세계적 항공기업 레이시온과 에어버스 헬리콥터 제조 현장을 방문해 주요 공정 및 품질 보증 과정을 살펴본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가 기업 중 키프코전자항공의 정경안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미국 현지 잠재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향후 수주로 이어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상담회 참가로 경남 항공기업들이 다양한 북미지역 고객과 생산적인 미팅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맞춤형 기획을 통해 도내 항공기업들의 해외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