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건강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웰니스 전문관인 '헬스+(헬스플러스)'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웰니스 전문관인 헬스플러스를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도입하고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매출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망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 및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모바일 앱 내에 별도 앱인 '헬스+(헬스플러스)'를 도입하고 △W케어(여성건강용품) △이너뷰티(섭취를 통해 미용을 관리하는 제품) △면역 △수면 등 관련 카테고리의 상품 큐레이션을 확대했다.
헬스플러스 차별화된 기능 중 하나는 '나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 찾기'다. 성별, 연령(성인, 유아 및 어린이, 청소년, 시니어), 건강 상태(임산부) 등 소비자의 특성에 최적화된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대상 부위별(눈, 피부, 장, 근육 등), 상품 효능별(항산화, 면역관리, 체지방 관리 등) 상세 검색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오늘의 특가'와 '오늘의 건강 랭킹' 서비스를 통해서는 인기 브랜드와 상품도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2030세대의 주목하는 웰니스 분야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여성 건강을 위해 자체 앱에 월경 주기 관리 서비스 'W케어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현재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웰니스 관련 상품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웰니스산업은 좁게는 건강식품, 개인위생용품부터 넓게는 일상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서비스까지 포괄한다.
한국 웰니스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국제 비영리기구인 글로벌웰니스인스티튜트(GWI)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웰니스시장 규모는 5조6000억달러(한화 약 7500조원)다. 한국 시장은 세계 9위(1130억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약 27% 성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 2022년 W케어, 2023년 이너뷰티 등 주요 카테고리를 국내 소비자에게 발빠르게 제안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며 “독보적인 큐레이션 및 트렌드 발굴 능력을 바탕으로 '헬시 라이프'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이달 26일까지 두 자릿수 대규모 신입사원을 채용에 나섰다. 더욱이 지난해 공정위 과징금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