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요기술 49건 발굴… 36건 기술이전 계약
기술이전 금액 16억1000만원 달성
울산시가 지난해 기업 기술이전 수요·공급 매칭으로 기술이전 금액 16억원을 달성했다.
울산시는 기업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추진해 온 '2023년 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 사업'에서 수요기술 49건 발굴에 기술이전 계약 36건을 체결(기술이전 성사율 73%)해 기술 이전금액 16억1000만원 올리고 23건 기술사업화에도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에서 중소형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사 파로스마린은 울산대와 군산대에서 림구동 추진기 고도화에 필요한 구조해석기술, 내식성과 마모성을 높인 고강도 전동 선외기 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술 사업화 과정에서 신규고용 5명, 지식재산권 8개 확보,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 기술혁신개발사업(TIPS) 선정, 엑셀러레이터(AC)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체내외 무채혈 혈당측정기 개발사 에스비솔루션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혈당측정장치 및 방법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외 투자유치에 이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사와 공급을 협의 중이다. 중국 항저우 기업과는 연간 20만대 독점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울산테크노파크와 민간 기술거래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요기술을 발굴하고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지원기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 기준에 9.81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기술 수요기업과 우수 공급기술 발굴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설명회와 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