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스템 '암스트롱-500' 적용
코란도 전기택시 시험운행 확대
서울시, 8월 사업자 공모 예정
국내 자율주행 기술 전문업체 에스더블유엠(SWM)이 국내 처음으로 자율주행 택시 운행에 도전한다.
서울시가 8월부터 강남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영을 예고한 가운데 에스더블유엠이 자율주행 택시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에스더블유엠은 지난 해 하반기 KATRI시험연구원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위한 면허를 획득했다. 이 뿐만 아니라 KG모빌리티 코란도 신형 택시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 자율주행 택시 개발도 완료했다. 자율주행 택시 시험 운행을 늘려나가고 있다.
에스더블유엠이 개발한 자율주행 택시는 코란도 전기 택시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시스템 '암스트롱(AP)-500'을 적용했다.
에스더블유엠이 자체 개발한 AP-500은 사물을 정확히 인지하고, 예측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또, 카메라·레이더·라이더를 통해 사물의 움직임을 살펴 주변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에스더블유엠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티맵모빌리티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 응용프로그램(API)도 적용했다. API는 실시간교통정보, 도착예정시간(ETA) 등을 반영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서울시는 8월 선정을 목표로 서울시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심야 자율주행택시 사업자'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공모는 강남구에 자율주행택시를 활용해 유상운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택시 3대를 투입하기 위해 복수의 사업자를 심사, 최종 사업자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 관계자는 “강남 심야자율주행택시 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택시는 자율주행 버스와 달리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것이 아니다. 탑승객이 원하는 곳으로 주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 난이도가 더 높다. 운행에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2005년 설립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전장(전자장비)를 개발해 온 에스더블유엠 자율주행 시장에 대응해 AI 자율주행 시스템을 비롯해 차량사물통신(V2X)를 통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를 연결해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