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는 올해부터 3년간 한국에 4300억원를 투자한다.
19일 톨가 왼쥐 잉카 리테일매니저(COO)는 한국에 3억 유로(약 4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포맷'의 매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잉카그룹은 이케아 코리아의 모회사다.
이케아는 지난해 말 300여개의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수개월 안에 가격 인하 품목을 8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톨가 왼쥐 리테일매니저는 “이케아의 가격 인하는 일시적인 프로모션이 아니라 지속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가격 인하율은 10∼20% 사이가 될 계획이다.
또한 도심에 보다 작은 규모의 이케아 매장을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현재 이케아는 더현대 대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또한 이케아 매장 밖에서 홈퍼니싱 상담·주문이 가능한 공간인 플랜 앤 오더(plan and order) 포인트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지난 2014년 광명점을 개점하며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 코리아는 올해로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는다. 최근 이케아 코리아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이케아의 2023년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액은 6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88% 감소했다.
톨가 왼쥐 매니저는 “'많은 사람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며 “가격 인하 정책 이후 지표를 보면 방문자가 늘고 있기때문에 2024회계연도 실적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