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수출 반등 기대”...산업부, 배터리 투자 추가 인센티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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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과감한 규제 완화와 함께 투자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검토하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1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수출 신성장동력으로서 이차전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한 것이다. 이날 방문은 이차전지 업계 애로를 청취하고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올해 1, 2월 수출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4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 플러스 및 대중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에 청신호가 켜져 있다”면서도 “작년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이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업계의 배터리 재고조정, 광물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여건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이차전지·양극재 합산 수출액은 224.8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안 장관은 “하반기에는 배터리 재고조정 완화로 업황 개선이 전망되며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4680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하면 올해 상저하고 이차전지 수출 실현과 함께 향후 확고한 수출 반등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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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부피당 에너지 용량이 4배, 출력은 6배 향상한 제품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올해 국내 총 9조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 설비 투자금액은 약 7조1000억원 달한다.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에서 무역금융 360조 원, 수출 마케팅 약 1조 원 등 역대급의 수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차전지 과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보급형 제품 개발, 통상현안 대응, 공급망 자립화, 배터리 전주기 순환체계 구축을 5대 과제로 꼽고 있다.

안 장관은 “민·관이 합동으로 전고체 배터리 등 게임체인저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음극재 국내생산 공장 증설 등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배터리 생산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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