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 온난화, 초연결 사회 진입, 신·변종 전염병 확산, 도시 과밀화, 세계화와 관광인구 증대로 인한 유동 인구의 확대, 초고층 건물의 증가, 과학기술의 불완전성 등으로 우리 삶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 요소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각종 재난 안전사고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국민의 불안감도 그 어느 때보다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유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한국은 아주 특별하게 위험한 사회'라고 우리 사회를 평가한 바 있다. 그의 지적대로 지금 우리나라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태풍과 해일의 발생, 지진, 구제역, 미세먼지, 건축물 붕괴,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후 재난에 대처하기 위한 접근 방안을 어디에서부터 찾아야 할까?
우선 역사적 경험을 통해 우리는 이미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을 알고 있다.
이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 미리 나타나는 다양한 징조와 현상을 말하는 이론이다.
요즘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이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전 징후를 잘 분석하고 대처하면 대형 사고를 미리 방지해 각종 화재, 자연 재난, 나아가 인류 재앙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만연한 안전 불감증, 재난 예방 시스템 부재, 도덕적 해이 등으로 인해 같은 재앙이 반복되고 그 피해는 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화재 분야는 그 실수와 무사안일 안전 불감증이 최고조에 달하는 실정이다.
그동안 일기예보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많은 사람이 그 편의성과 안전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다양한 야외 환경 변화 예측을 통해 야외 활동을 사고 없이 누리고 있다. 이에 날씨와 같은 일기예보를 이제 화재 안전에도 적용해야 한다.
바로 '화재예보' 기술 즉, 모든 건축물과 산불의 실질적 화재예보 서비스를 도입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
AI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첨단 화재 대응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각종 건축물 내에서 인류의 화재 안전 분야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화재예보' 기술로 주목받을 수 있다.
AI를 통한 각종 징후의 사전분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가상공간에서의 점검 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온도 변화, 누전, 진동, 유동 인구 변화 등 여러 변이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한 이후 지능형으로 분석·시뮬레이션화하면 아파트, 쇼핑몰, 공공건축물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를 사전에 판단 대응해 대형 재난으로 확대되는 걸 막는 최적의 '화재예보' 솔루션이 될 것이다.
속담에 '사후약방문'이란 말이 있다. 안전불감증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내 가족, 일가친척, 지인들과 국민 다수가 화재재난에서 무방비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일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인류 모두가 오픈AI의 챗GPT에만 열광할 게 아니라, 화재재난 분야의 AI 솔루션에 관심을 기울여 기후변화 위기 시대 가장 근접한 화재재난 분야를 화재예보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 jamescho@rozeta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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