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홈쇼핑사에 제공하는 데이터가 12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홈쇼핑 채널별 시청률, 점유율 등이다. 회사는 B tv 시청데이터 플랫폼 'MIP(Media Insight Platform)'를 통해 홈쇼핑사에 시청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홈쇼핑사와의 상생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MIP를 운영하고 홈쇼핑 모아보기 채널을 통해 홈쇼핑 업체 실적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MIP는 홈쇼핑사가 B tv 시청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시청률, 점유율, 시청자수 등 기본 데이터와 채널 이탈 비율, 진성 시청비율(일정 시간 이상 시청으로 채널에 집중한다고 판단하는 비율) 등 프리미엄 데이터까지 포함한다. 요일, 지역, 프로그램 등으로 구분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670만 B tv 전체 가입자의 셋톱박스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다. 정확도가 높다. MIP 데이터는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거쳐 제공 중이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A홈쇼핑은 MIP가 제공하는 데이터 이용률이 전체 홈쇼핑사 가운데 30%에 달한다.
홈쇼핑사는 MIP 데이터를 참고해 프로그램별 매출 목표 및 편성 전략을 수립한다. 또 주요 프로그램 론칭 시 실시간으로 인입 고객 수를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하는 등 홈쇼핑사는 MIP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홈쇼핑사의 피드백과 AI 분석을 적용한 대규모 고도화 작업을 완료해 서비스 이용편의성과 데이터 질을 향상시켰다. 고도화 이후 MIP 서비스를 이용하는 홈쇼핑 사업자가 증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홈쇼핑 모아보기는 2022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B tv 가상채널인 62번과 998번을 통해 17개 홈쇼핑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TV 화면 내 모바일 링크를 제공해 방송 중인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방송 예정인 상품도 미리 살 수 있다. 홈쇼핑 모아보기 서비스 누적 이용건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23억건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월 이용건수는 1억 5000만건에 달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